전 소속사 대표와의 분쟁 뒤 1년 3개월 만에 신보 발표
어려운 시간 있었지만 음악에 더욱 집중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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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소속사 대표와의 갈등을 딛고 컴백한 가수 강다니엘이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서 진행된 신보 '액트(ACT)'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이같은 바람을 전했다. 약 1년 3개월 만에 가수로 돌아온 강다니엘은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준 음악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드러내며, 앞으로 자신의 이름보다 음악이 더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다니엘이 최근 발매한 미니 5집 '액트'는 한층 더 단단해진 강다니엘 내면의 모습을 연극이란 소재로 풀어낸 앨범이다. EDM 사운드와 함께 트랩, 하우스, R&B 등 다채로운 소스를 결합해 음악적인 퀄리티도 한층 진화했다. 강다니엘은 전곡 작사에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액트'라고 하면 연기의 의미도 있지만 '한 막'이라는 의미도 있어요. 저의 새로운 시작을 담은 앨범인 만큼 음악이든 인생이든 또 다른 막을 새롭게 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지었죠. 춤을 시작한 게 1막,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한 것이 2막, 그리고 지금이 3막인 것 같아요."
타이틀곡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는 모던 팝 R&B에 독특한 셔플 그루브를 앞세운 곡이다. 트랩 드럼과 신시사이저 베이스는 강다니엘의 빠른 보컬 리듬이 두드러지도록 보조한다. 이 외에도 앨범에는 '루징 마이셀프(Losing Myself)' '겟 루즈(Get Loose)', 가수 청하가 피처링에 참여한 '컴백 투 미(Come Back to Me)' '나인 라이브스(9 Lives)' '베초 러브(Betcho Love)'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음악 작업은 꾸준히 해왔지만 앨범 발매는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마음가짐도 새로웠다. 강다니엘은 "다시 데뷔를 하는 느낌이 들더라. 긴장도 많이 했다. 공부도 많이 하면서 '액트'와 관련된 모든 요소들을 찾아봤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새로워진 제 음악을 느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제로 공백기를 갖게 된 강다니엘을 버티게 해준 건 역시 '음악'이었다. 어릴 때부터 들었던 음악을 다시 찾아들으면서 자신이 무엇을 좋아했는지, 왜 음악을 좋아했는지를 되돌아봤다.
"저는 제 앨범에 제가 좋아하지 않는 곡은 절대 넣지 않아요. 그럼에도 대중성이 아예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고민해서 음악을 만들고요. 언젠가 제 음악이 재발견된다면, 그땐 더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어려운 시간을 버티게 해준 건 음악 뿐만이 아니다. 강다니엘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컸다.
"사실 팬분들이 저를 왜 좋아해주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저를 좋은 음악을 하고, 응원하는 가수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죠. 꼭 최애가 아니어도요. 팬들의 지지 덕에 저는 음악적인 욕심이 떨어질 날이 없어요. 앞으로도 함께 걸어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