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대책위원장 고이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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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니치신문은 9명이 입후보한 총재선거를 거치면서 자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높은 시기에 중의원 해산을 통해 정권 기반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당내 파벌의 정치 자금 스캔들로 역풍을 맞으면서 자민당 내부나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에서도 중의원 조기 해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이시바 총재가 10월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중의원을 해산하고 10월27일 총선거를 치르는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자민당 내에서는 중의원 조기해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한 반면 야당은 국회에서 논의를 요구하고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
자민당은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당내 파벌의 정치자금 스캔들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관권이다.
이시바 총재는 이날 임시 총무회를 열고 당 간부 인사도 단행했다.
당 최고 고문에 아소 다로(84) 부총재, 부총재에는 스가 요시히데(75) 전 총리를 각각 임명했다. 아소의 총리 재임 시절 이시바가 그의 퇴진을 요구했던 일로 둘 사이에는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소를 중요 직책에 임명함으로써 당내 화합을 도모했다.
자민당 주요 간부인 당 4역 중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총재 선거에서 경합했던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을 기용했다. 간사장엔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총무회장을, 총무회장엔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을, 정무조사회장엔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을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