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 마에스트로 정명훈 등 합세
서울국제음악제도 개막..."중부유럽 음악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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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들의 내한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또한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서울국제음악제(SIMF)도 개막해 중부유럽 음악을 집중 조명한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오페라 연주단체인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함께 첫 내한 공연에 나선다. 이들은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선다. 이탈리아 '라 페니체 극장' 상주 악단인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스트라빈스키의 '난봉꾼의 행각', 브리튼의 '나사의 회전' 등 수많은 걸작 오페라의 초연 무대에서 연주했다. 정명훈과는 여러 차례 유럽 등지에서 함께 공연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첫 협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과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모음곡 2번'을 연주한다. 정명훈과 오랜 시간 합을 맞춘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협연자로 나선다. 정명훈과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는 서울 공연 이후 인천아트센터(8일)와 세종예술의전당(9일), 대구콘서트하우스(10일)에서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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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필하모닉은 23일 공연에서 미도리와 함께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말러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25일과 26일에는 조성진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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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곡가들의 작품도 들려준다. SIMF 실내악단이 21일 용산구 일신홀에서 '서울의 정경'을 주제로 이원정의 '여창가곡과 현악앙상블을 위한 귀천'과 김지향의 '테네브래'를 초연한다. 또 '한국 현대음악의 대가'로 알려진 고(故) 강석희 작곡가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그가 작곡한 '부루'도 들려준다.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폐막공연에선 미국 피츠버그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지휘자 만프레트 호네크가 SIMF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브루크너 '교향곡 7번'과 류재준의 '클라리넷을 위한 협주곡'을 선보인다. 류재준 예술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국제음악제는 관객의 행복과 좋은 연주자들의 교류를 목적으로 열리는 음악축제"라며 "올해는 슈베르트, 드보르자크 등 중부유럽 대표 작곡가들의 걸작을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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