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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내년 APEC, 경주 외 인천·제주 등 분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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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10. 02. 15:30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 총리 소속 격상 후 첫 회의
[포토]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한 총리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내년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관련 주요 회의를 경상북도 경주시 외에 인천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 등 여러 도시에서 분산 개최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도 APEC 정상회의 제3차 준비위원회'를 주재하고 회의 준비 지침서 역할을 할 기본계획을 확정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APEC 주요 회의는 경주를 비롯해 서울·인천·부산·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수출지향적 개방 경제 모델 아래 성장을 이룬 우리나라이기에 APEC 의장국 수임이 갖는 의미는 더욱 각별하다"며 "이번 의장국 활동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역내 다양한 협력 의제를 주도하는 역량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국격 성장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과거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개최된 다수 정상회의와 달리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지방 도시인 경주에서 개최된다"며 "경주는 천년고도로서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도시인 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그 면면을 전 세계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APEC 의장국 활동이 올해 연말부터 시작되는 점을 언급하며 "정상회의 개최까지 남은 기간이 많지 않은 만큼, 외교부를 포함한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경제단체에서는 오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남은 기간 정상회의 준비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개최 당시에도 경제 부총리로서 준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면서 "20년 만에 다시 정상회의 준비에 참여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는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범정부 역량을 모으기 위해 지난달 준비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했다. 이날 회의는 한 총리가 준비위원장으로 주재한 첫 회의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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