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만의 최강 태풍 될 듯
휴교령·휴업령에 증시도 휴장
경우에 따라서는 상당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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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예사롭지 않자 대만 당국은 전체 22개 현과 시의 학교 및 회사에 휴교와 휴업 명령을 내렸다. 이뿐만이 아니다. 타이베이(臺北)의 대표 명소인 101타워는 하루 동안 영업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증시는 하루 휴장을 결정했다. 이밖에 대만의 2개 주요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와 푸드판다 역시 이날 하루 배달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재 끄라톤은 느린 속도로 약 24시간 동안 대만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부 지역에는 물폭탄이 떨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와 관련, 가오슝 시민 추이잉판(崔英凡) 씨는 "내 생애 가장 강력한 태풍을 맞이할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지인들이 화를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면서 끄라톤이 엄청난 피해를 불러올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에 라이칭더(賴淸德) 총통은 1일 중앙재난센터를 시찰한 후 각 관련 부처에 고도의 경계심을 갖고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긴밀한 협력도 당부했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일정한 피해는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58년 만의 강력한 태풍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 것을 보면 진짜 그럴 수밖에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