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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되는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은 지난주 공개된 양 팀의 선발 라인업에 이어 '골때녀' 사상 최초로 치러지는 국가대항전 본 경기로, 한 치의 물러남 없는 한국 대 일본의 빅 매치이다.
이날 중계석에는 '골때녀'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영표를 대신해 이근호, 박주호 감독이 해설위원으로 깜짝 등장한다. 양국 서포터즈의 응원으로 경기장을 가득 채운 한일전의 열기에 중계진까지 덩달아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일본과 경기할 때 느끼는 중압감이 다르냐는 배성재의 물음에 이근호는 "완전히 다르다"며 선수 시절 한일전과 얽힌 비하인드를 밝히는 등 새로운 조합의 중계진이 보여 줄 입담과 케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치열한 선발 과정을 통과한 각 팀 에이스들이 모인 만큼,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보여줄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그중에서도 지난 슈퍼리그 득점왕 액셔니스타 정혜인과 유일무이 포트트릭 기록을 갖고 있는 탑걸 김보경, '골때녀' 넘버원 멀티 플레이어 구척장신 허경희까지 세 명의 90년생 동갑내기 '백마즈'를 주축으로 환상의 팀플레이를 선보이겠다 예고했다. 공격 및 수비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신예' 액셔니스타 박지안의 선전 또한 관전 포인트이다.
아시아 여자 축구 최강국 일본에 대비해 이영표 감독은 유기적인 패스로 빈 공간을 창출하는 '모래시계' 전술을 준비했다. 그는 앞서 기존의 '골때녀'에서 보였던 1차원적 공간 플레이가 아닌, 최정예 선수들의 수준에 맞춘 업그레이드된 플레이를 지시했다고 밝혔는데. 현역 시절 일본에게 무패를 기록한 이영표 감독의 지략이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망의 국가대항전 당일, 한국 대표팀은 한일전이 갖는 중압감에 긴장한 표정을 내비쳤다. 이내 워밍업 중 큰 목소리로 합을 맞추고 격려하며 긴장을 푸는 모습을 보였는데. 부모님의 원성을 살 만큼 많은 훈련을 가졌다는 선수들은 이번 경기에서 역대급 투지를 보이며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골 때리는 그녀들' 한일전은 9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