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역 우미린' 대구 'e편한세상 명덕역'도 흥행
“실거주 편의성·시세차익 기대감 등에 호성적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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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들어서는 '드파인 광안'에서는 지난 1일부터 327가구에 대한 청약이 진행된 결과 4539명의 청약자를 끌어모았다. 평균 경쟁률은 13.1대 1에 달했다. 인기 평형인 전용면적 84㎡A형의 경우 36가구 모집에 1693가구가 몰리며 47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이 나타났다. 이는 올 한 해 부산에서 분양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이 단지 전용 84㎡형 분양가는 10억4000만~12억원 수준으로, 2020년 입주한 인근 '광안자이'의 같은 평형 시세(8억5000만~9억8000만)보다 비싸다"며 "그런데도 광안역과 가까운 우수한 입지에다, SK에코플랜트의 첫 하이엔드 아파트라는 점에서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란 기대에 수요가 집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약시장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강원에서도 간만에 흥행에 성공한 아파트가 나왔다. 원주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에서는 이달 1일부터 548가구 분양이 진행된 결과 6608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이 단지가 수요자들로부터 각광 받는 전체 900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데다, 42층짜리 초고층 아파트로 들어선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여기에 KTX 원주역과도 가깝고, 전용 84㎡형 분양가가 4억100만~4억6000만원 수준으로 비싸지 않다 보니 청약 수요가 집중됐다.
대구에서도 분양 호조를 보이고있다. 남구 대명동에 자리잡는 최고 35층·1758가구 규모의 대단지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지난 8일부터 672가구 규모의 1~2순위 청약에 나선 결과 7580건을 접수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남구 한 공인중개사는 "이 아파트가 남구에서 보기 드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라는 점과 1·3호선이 지나는 명덕역과 맞닿아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통해 수요자를 끌어모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