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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오는 18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에서 총 304가구 중 계약취소 물량인 2가구에 대해 청약을 실시한다. 불법 전매 등으로 계약이 취소되면서 재공급되는 물량이다. 이 아파트는 '평촌 어바인퍼스트'(3850가구)의 추가 신규 공급 물량이다.
당초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주변에 초등학교가 많고 땅값도 비싸 대신 아파트를 조성했다.
모두 전용 103㎡형이며, 분양가는 13층이 10억9680만원, 22층이 11억1870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는 두 가구 모두 2691만원으로 같다.
분양가는 2022년 5월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를 냈을 때 가격과 같다. 하지만 분양가와 현재 평촌 어바인퍼스트 분양권 시세가 별로 차이가 몇 천만원에 불과해 이른바 '로또 줍줍'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 전용 103㎡형이 마지막으로 팔린 가격은 11억7291만원(18층)이다. 계약 취소 주택 물량으로 나온 22층(발코니 확장비 포함) 분양가와 견줘 약 2700만원이 비싸다.
계약과 입주가 모두 이달로 예정돼 있어 잔금(분양가 90%) 치르기도 빠듯한 일정이다. 계약일은 오는 24일로, 분양가 10%를 납부해야 한다. 보름 사이에 현금 최소 1억여원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안양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동에 위치한 '평촌더샵 아이파크'(1174가구·2019년 3월 준공) 전용 84㎡형이 11억원에 팔린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시세 차익 2억~3억원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전용 103㎡형 분양가가 11억원대이면 손해볼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인동선(인덕원~동탄) 공사가 시작되고 같은 구에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장기 보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