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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전문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공동으로 실시해 10일(현지시간) 발표한 7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49%의 지지를 얻어 해리스 부통령(47%)에 2%포인트 차 우위를 보였다. 또 조지아(49%), 노스캐롤라이나(49%), 펜실베이니아(49%)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에 각각 1%포인트 앞섰다.
또 다른 경합주인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는 두 후보가 49%로 같았고, 네바다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47%)에 1%포인트 앞섰다.
표면적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 중 4곳에서 앞서 우위를 보인 모양새지만,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내여서 여전히 승부의 향방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다만, 같은 조사기관의 과거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대선일이 가까워질수록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힐-에머슨대의 8월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3승1무3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9월 조사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승1무2패로 살짝 앞서갔고, 10월에 이뤄진 이번 조사에는 4승2무1패로 조금 더 나아진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전국적인 지지도는 여전히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4%)에 3%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전국 지지도 조사 역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3.0%p) 내에 있고,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도 4∼5%로 조사돼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