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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퍼스트 무버’ 전략 적중…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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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10. 13. 10:26

E-GMP 기잔 전기차 ‘세계 올해의 차’ 3년 연속 석권
하이브리드 판매량 연간 100만대 돌파 전망
글로벌 수소차 시장점유율 1위
사진 3) 정의선 회장 취임 4년,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톱티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2024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퍼스트 무버' 전략 등이 적중하면서 현대차·기아가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친환경차 부문 글로벌 선도 브랜드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9% 증가한 6만1883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지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두 자릿수로 뛰었고 테슬라에 이어 미국 전기차 '톱2'에 올랐다.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높은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올해의 차를 잇따라 수상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아이오닉5, 지난해 아이오닉6, 올해 EV9까지 '세계 올해의 차'를 3년 연속 석권했다.

세계 자동차 시장이 전동화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톱티어 위상을 구축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E-GMP는 정의선 회장이 적극 주도한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의 출발점이다.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차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한 49만여대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말까지는 양사 합산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처음 100만대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올해 1분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세계 판매량 순위가 동시에 톱5에 올랐다"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한 친환경차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2028년까지 현대차 133만대, 기아 8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총 14차종으로 확대 운영하며 제네시스는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한다. 기아도 2028년까지 9개 등 주요 차종 대부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래 친환경차의 핵심 축 중 하나인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수소차 시장점유율 1위로 수소 모빌리티 리더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공식 출범한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30대를 공급했다. 현대차가 스위스에 공급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총 누적 주행거리가 1000만㎞를 돌파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넥쏘 후속 모델을 내년까지 출시하고 향후 10년간 5조7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수소산업 업계에서 톱티어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사진 7) 정의선 회장 취임 4년,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톱티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두번째)이 9월 현대차 체코공장(HMMC)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생산 라인을 점검하고 있다. / 현대차그룹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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