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시즌 전 김장 종합대책 마련"
쌀 관련 추가 대책 검토… 15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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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물량 증가로 배추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준고랭지 배추 출하가 본격화되고 이달 말 조기 출하되는 김장배추 물량도 더해지면 (가격 하락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8796원으로 전주 대비 약 0.6% 하락했다.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배추 소매가격은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또한 본격 김장철이 도래하는 만큼 이달 말 김장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추·무·마늘·양파 등 주요 14개 채소에 대한 수급상황을 확인해 할인지원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송 장관은 "김장배추의 경우 전남 해남이 전체 생산량의 25% 정도를 차지하는데 매일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염려 말라고 자신감을 보이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 장관은 쌀 관련 추가 수급안정대책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통계청에 의하면 지난 5일 기준 산지쌀값은 한 가마(80㎏) 18만8156원으로 지난달 25일 17만4592원보다 1만3564원 올랐다. 비율로 따지면 7.77% 상승한 수치다.
다만 지난해 첫 수확기 산지쌀값과 비교했을 때는 13.5%가량 낮다. 작년 10월5일 신(新)곡 가격은 21만7552원으로 조사됐다.
송 장관은 정부가 특정 목표가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10일 역대 가장 이른 수확기 대책을 통해 2만㏊ (재배물량을) 사전 격리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약 10만톤(t)에 해당하는 물량"이라며 "현재 (예상) 초과물량을 12만8000t으로 보고 있는데 이미 격리하겠다고 한 10만t을 제외하면 2만8000t 남은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5일 오후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통해 관련 대책을 논의한 뒤 결론을 낼 것"이라며 "반복적으로 쌀 공급과잉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수급대책을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