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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에 따르면 사회민주당은 개표가 91% 진행된 가운데 20%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집권여당 조국연합은 17%의 득표율로 2위에 그쳤고, 지난해 창립된 반체제 정당 '네무나스의 새벽'은 15%로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표심은 리투아니아 서민층의 생활고가 극심해지고,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인접국 러시아의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날 빌리야 블린케비치우테 사회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 이후 다른 두 정당들과 좌파 연립 정부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1당이 되면 잉그리다 시모니테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연정이 중도좌파 연정으로 교체될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사회민주당이 연정을 통해 집권에 성공하면 러시아에 대한 강경책과 막대한 국방비 지출 등 기존 외교정책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블린케비치우테 대표는 리투아니아의 외교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를 돕는 것이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