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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도에서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이후 제주대학교병원을 찾아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의료기관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발표 이후 이번이 12번째다.
윤 대통령은 "정주여건 중에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부분이 바로 교육과 의료"라며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중증필수의료의 접근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가장 중한 것은 속도"라며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함께 병원을 찾은 조규홍 복지부장관과 장상윤 사회수석에게 "제주대병원이 하루 빨리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암병동 등을 찾은 이후 병원관계자 및 의료진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의료진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은 "제주대병원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정 진료부원장은 "제주도의 다양한 의료 여건에 맞춘 필수사업임에도, 2021년도 교육부 사업 승인 당시의 예산 규모가 변경되면서 병원 부담금이 상당히 늘어난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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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욱 응급의료센터장은 "최근 제주대병원이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면서 권역센터 수준의 수가를 적용받아 상당히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다만 이러한 지원이 한시적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조 장관에게 "비상진료체계 내에서만 한시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제도화를 통한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제주대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암센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 9월 역량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인정받아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하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제주대병원은 655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연간 3만여 명, 지역암센터는 연간 1만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