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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韓, 김건희 의혹 덮으면 ‘원조 김건희 라인’ 평가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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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4. 10. 16. 10:03

박찬대 "윤석열·김건희 부부 결별하고 특검 협조해야"
"김건희, 실질적인 통치자인 게 분명"
투표 독려하는 민주당<YONHAP NO-222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재·보궐선거일인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연합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김건희 여사의 범죄 의혹을 적당히 덮고 넘어가려 한다면 '원조 김건희 라인'이라는 평가만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김건희 특검으로 본인이 인적쇄신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직접 증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찰을 향해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사심위원회 심의 없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리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검찰 스스로가 검찰 존재 이유를 없애기로 작정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가 주가 조작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이 차고 넘치는데 무혐의 처분을 하면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했다고 국민이 박수 치겠나"라며 "검찰이 특검 찬성 여론을 높이기 위해 애쓰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도 이제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결별하라"며 "오늘이라도 김건희 특검에 찬성한다고 선언하고 특검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의 카톡 내용 일부를 폭로한 것과 관련해서는 "김 여사가 실질적인 통치자인 게 분명하다"며 "당사자인 윤 대통령과 김여사가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못 본척, 못 들은 척, 모르는 척 할수록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의혹과 불신은 커져가고 정권의 몰락은 앞당겨질 뿐"이라며 "검찰에 맡겨선 답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만큼 김건희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특검을 요구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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