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원가 상승·고금리 여파 따른 경영 여건 악화 불구
9월 건설업 취업자 수 역대 최대 감소폭…"인력 수급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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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보건설은 그룹 차원에서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분야별로 △건축 △토목 △기계·설비 △전기 △안전보건 등 기술직과 경영관리 등 관리직을 뽑는다. 접수는 오는 27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서류전형과 온라인 인적성 검사, 토론 면접 등을 거쳐 다음 달 말 합격자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대방건설도 오는 28일까지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병행한다. 신입사원의 경우 △건축시공 △건축공무 △토목시공 △안전 분야에서 지원을 받는다. 경력 채용 희망자는 △건축시공 △건축공무 △토목시공 △설계팀장 △상품개발 부서장 △예산 분야에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 온라인 인성검사, 실무진·임원진 면접 등을 거쳐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중순 발표 예정이다. 경력 채용의 경우 지원자별로 합격일이 다를 수 있다는 게 대방건설 측 설명이다.
대전지역 1위 건설사 계룡건설도 하반기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모집 분야는 △건축 △토목 △설비 △전기 △조경 △경영지원 △개발 △전산 등이다. 인공지능(AI) 역량 검사, 실무진·경영진 면접 등을 거쳐 오는 12월 중순께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원자잿값·인건비 상승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색 위기로 건설업황이 매우 부진한 상황이지만,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저출산·고령화 및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건설업 취업자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는 작년 대비 10만명이나 감소한 205만7000명으로 조사됐다. 2013년 10차 산업 분류로 개정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내며 5개월 연속 줄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사 현장뿐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도 젊은 직원을 찾기가 힘든 상황인 만큼,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하려는 건설사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