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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럭셔리 시장서도 벤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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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10. 22. 06:00

2024년 판매량 BMW 7409대·벤츠 6160대
차별화된 마케팅 등 효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 '인디비주얼 프로그램'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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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BMW코리아가 그동안 열세였던 럭셔리 시장에서도 숙명의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제쳤다. 7시리즈·X7·i7·8시리즈·XM 등을 'BMW 럭셔리 클래스'로 정의하고 10년 가까이 프리미엄 마케팅을 실시한 효과가 빛을 발한 것이다.

2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BMW의 플래그십 모델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7409대였다. 같은 기간 벤츠는 44% 감소한 616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벤츠가 BMW보다 4823대 많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역전됐다.

BMW는 X7(13.4%↑)·7시리즈(29.4%↑)· i7(15.0%↑)·XM(26.3%↑)·8시리즈(13.1%↑) 등 전 모델에서 판매량이 늘어났다. 반면 벤츠는 S클래스(53.5%↓)·G클래스 (26.0%↓)·EQS(59.5%↓) 등 대부분의 모델의 실적이 부진했다. 벤츠 플래그십 라인업 가운데 GLS만이 69.9%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BMW의 럭셔리 시장 약진에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마케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BMW코리아는 2015년 7시리즈 구매 고객 대상으로 럭셔리 멤버십 서비스인 '엑설런스 클럽'를 시작했으며 지난해는 아트 센터 멤버십·스파·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 등 신규 혜택을 추가했다.
특히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은 럭셔리 호텔 스테이·프로와 함께 하는 스페셜 골프 라운딩·미슐랭 식당에서 누리는 파인 다이닝·백화점 VIP만의 쇼핑 세션 등 4가지 프로그램 중 취향에 맞는 한가지를 누릴 수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이달 7일에는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 고객 대상으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외관·색상·소재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최대 2만2000가지의 조합을 구성할 수 있으며 BMW 인디비주얼 전용 M 스포츠 프로 패키지도 적용 가능하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고급차를 사는 이유는 자동차 자체의 높은 완성도나 브랜드 가치 외에 구매 후 경험도 중요한 선택 요소로 작용힌다"며 "BMW 럭셔리 클래스 고객에게 제공되는 엑설런스 클럽은 독점적인 제품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진1-BMW i7 M70 xDrive
BMW i7 M70 xDrive / BMW코리아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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