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러 파병 문제 논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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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 통신은 이날 러시아가 의장국 자격으로 카잔에서 제16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주최한다고 보도했다. 36개국과 6개 국제기구가 이날부터 24일까지 '공정한 세계 발전과 안보를 위한 다자주의 강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참가국 중 22개국에서 원수가 직접 방문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은 그 중 대부분의 정상과 양자회담을 할 계획이다.
첫째 날에는 정상회의 개막 및 각국 정상의 기조 연설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본격적으로 정상들 간의 회담이 열리고 공동 발표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 세계 현안 대응 및 다자주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셋째 날에는 약 40개국이 참여하는 '브릭스 플러스/아웃리치'가 진행된다. 독립국가연합(CIS),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라틴아메리카 등 브릭스 비회원국 대표 등이 함께한다. 또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폐회식으로 행사를 마무리한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이 자리에서 여러 정상들을 만나 국제 정세, 실무 협력, 그룹 메커니즘 개발 등 주요 사안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22일 밤 시 주석과 회담할 것이라고 전날 기자들에게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까지 올해만 세 차례, 총 45차례 만나면서 친분을 보여주고 있다. 두 정상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 국빈 방문, 7월 카자흐스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통해 만났다.
두 정상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에 관해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가 북한이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일환으로 조만간 러시아에 북한군 1만1000명을 파병할 것이라고 발언하자 북한 당국은 "근거없는 소문"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