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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데이식스의 활약, 그 길 따라가고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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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10. 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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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리브 앤 폴'로 돌아온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 선배님들을 연습생 때부터 좋아하던 팬으로서 너무 뿌듯해요. 꾸준한 성장을 보여준 밴드잖아요. 그 점에서 저희도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 영광스러운 길을 멋지게 따라가고 싶습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이하 엑디즈)가 최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미니 5집 '리브 앤 폴(LIVE and FALL)'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이같은 바람을 드러냈다. 같은 소속사 선배 밴드인 데이식스의 최근 활약을 보며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엑디즈는 2021년 디지털 싱글 '해피 데스 데이(Happy Death Day)'로 데뷔한 보이 밴드다. 강렬하고 독특한 음악, 온라인 가상 합주를 할 수 있는 공간에서 결성됐다는 세계관으로 주목을 받은 엑디즈는 이번 신보로 대중과 한 걸음 가까워지겠다는 각오다.

첫 정규앨범에서 미래를 향한 희망과 기대를 전했다면 이번 신보 '라이브 앤 폴'은 청춘이 걸어가고 있는 삶의 마디 마디에서 포착한 생동감(LIVE)과 추락(FALL)의 순간을 노래한다. 건일은 "이번 신보는 정말 다양한 곡이 들어가있다. 타이틀곡은 엑디즈가 처음 선보이는 록발라드다. 엄청난 해비메탈 장르도 수록됐다. 아마 다양한 분들이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나이트 비포 더 엔드(Night before the end)'를 비롯해 '필링 나이스(FEELING NICE)' '심포니(XYMPHONY)' '엑스에이치_월드_세븐티파이브(XH_WORLD_75)' 네 곡의 신곡이 실린다. 또 '2024 엑스페리먼트 프로젝트(2024 Xperiment Project)' 일환으로 공개된 디지털 싱글 시리즈 '오픈 베타(Open ♭eta)'의 타이틀곡 '세이브 미(Save me)', '소년만화', '인스테드(iNSTEAD!) (Feat. YB 윤도현)', '러브 앤드 피어(LOVE and FEAR)'도 담겨 총 8곡이 수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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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를 해왔던 엑디즈는 서정적인 록발라드 '나이트 비포 더 엔드'를 타이틀로 선정했다. 대중성을 고려했다기보단 안 했던 장르를 고르면서 자연스럽게 타이틀곡을 정하게 됐다. 주연은 "곡을 선보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다. 이번 타이틀곡은 그 연장선에서 탄생하게 된 곡이다. 운석이 떨어지기 전 마지막 한 시간이라는 설정을 두고 이야기를 써나갔는데,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매달 신곡을 발매하고 공연을 개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엑디즈는 성장을 느꼈다고 했다. 주연은 "몸은 힘들었지만 공연에 대한 책임감은 더 커졌다. 무대에 도움되는 성장이 많이 있었다"며 "이번 타이틀곡 선정 역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였다. 발라드를 중심으로 앨범을 만들어갔다"고 말했고 정수는 "음악적인 다양성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프로젝트였다. 다양성에 집중해 음악 작업을 하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성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데뷔 3년 차를 맞이한 엑디즈는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기로 했다. 데이식스의 계단식 성장을 보며 더욱 확신을 느꼈다. 정수는 "최근에 진행된 데이식스의 콘서트를 다녀왔다. 사실 선배님들이 작은 공연장에서 시작해 인천의 인스파이어 아레나까지 가지 않았나. 저희도 그렇게 성장하고 멋있는 그룹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가온도 "밴드는 사실 아이돌 그룹보다 유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이에 제약이 없다. 우린 5~60대가 되어도 밴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오래 음악을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천천히, 그리고 길게 음악을 하고 싶다는 엑디즈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진정성'을 꼽았다. 건일은 "제가 어렸을 때 듣고 자란 밴드 음악들은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분출해내지 못한 감정을 대신 분출해주는 힘을 가졌었다. 나도 그런 음악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가 진정성을 갖고 작업하고 몰두하면 신기하게도 우리의 감정이 진정성 있게 담기더라. 그런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작업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가려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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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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