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투수 등판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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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양키스와 월드시리즈를 하루 앞두고 24일(현지시간) 미국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오타니가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날 오타니도 통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던지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등판 가능성을 일축했다.
유일한 약점인 선발투수진 강화를 위해 팔꿈치인대접합수술(타미 존 서저리)에서 거의 회복한 오타니의 등판 가능성은 정규시즌 막바지부터 흘러 나왔다. 하지만 다저스는 아무리 월드시리즈라도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오타니는 작년 9월 타미 존 서저리를 받았다. 현재 1년여가 지난 상태로 투구를 할 수는 있다. 실제 8월부터는 불펜 피칭 등 재활의 강도를 높여왔다. 그렇지만 가장 큰 경기에서 무리를 하다가는 상태가 오히려 나빠질 소지도 다분하다. 통상 타미 존 서저리는 재활 기간이 평균 1년 6개월이다. 오타니와 장기계약을 맺은 다저스가 그렇게까지 할 이유는 없는데 이에 대한 궁금증은 항상 따라붙고 있다.
오타니를 앞세운 다저스와 홈런왕 애런 저지의 양키스는 25일부터 다저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월드시리즈 1,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