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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단 용수 확보 필요···하·폐수 재이용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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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10. 30. 17:04

국회 '전략산업용수 공급 방안 토론회' 열려
대체 수자원 활용 등 물 공급 대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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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감도 /용인시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단지에서 안정적 용수 확보를 위해 공업용수 재이용, 대체수자원 발굴 등 지속 가능한 물 공급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7차 물포럼 국가 전략산업용수 공급방안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물 공급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7월 용인 반도체 산단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수도권 반도체 산업단지의 신규 물 수요는 일 평균 107만m³, 연간 환산 3.91억m³로 수요가 집중돼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한강 수계 다목적댐 중 소양강댐의 공급량 대비 여유량은 4.3%, 충주댐은 7.9%에 불과하다.

이상호 한국수자원학회장은 "국가 산단에 대한 물공급은 국가적 책무로 가용 물 공급 방안으로 재이용, 신규 수원, 기존 수원의 연계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경기도 5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하수처리수를 초순수로 처리해 연간 1억7200만m³ 물을 2030년까지 공급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대체 수자원 활용'에 주목했다. 하수를 재이용하면 공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어 산업단지 물 수요 충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호정 KEI 통합물관리연구실장은 지속 가능한 물 이용을 위해 국가 개입뿐 아니라 민간 기업 차원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 울산 용암공공폐수처리장 처리수 재이용산업 선례 등 민간 투자를 통해 공업용수 공급 목적의 하·폐수 재이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실장은 "기간 산업 경우 사업 연속성 확보 관점에서 해수담수화나 물 재이용 도입 가능한 시설 투자비, 운용비, 온실가스 배출 상쇄까지 고려한 사업 계획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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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7차 물포럼 국가 전략산업용수 공급방안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제윤 기자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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