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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막바지, 특별승급 기회 잡은 선수들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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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4. 10. 3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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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경륜에서 특별승급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에 비유된다. 3회차(9경기) 연속으로 1위, 또는 2위를 차지해야 하는 엄격한 조건 때문이다.

경륜은 최하위 등급인 선발급을 시작으로 우수급, 최상위 특선급으로 선수들을 구분한다. 선수들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실시되는 등급 조정을 통해 상위 등급으로 승급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이 특별승급이다. 정기 등급 심사(상·하반기 각 1회)에 비해 빠르게 등급을 올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만큼 어렵다. 선수들의 실력이 평준화 될수록 문은 더 좁아진다.

올 하반기에는 단 8명만이 특별승급에 성공했다. 이는 여느 때의 절반 수준이다.

곽현명(S3·동서울)이 첫 특별승급에 성공하며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올라갔다. 또 최동현(S3·김포), 원신재(S1·김포)도 특선급으로 특별승급에 성공했다. 윤승규(A1·서울 한남), 권성오(A3·창원 성산), 고요한(A2·인천), 최석윤(S2·신사), 강진남(S2·창원 상남)은 우수급으로 올라갔다.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들은 여세를 몰아 상위등급에서 활약도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변경된 득점 체계로 인해 승급선수들에게 자신감이 붙었다. 지난 시즌까지 순위 간 득점은 ±1점이었다. 올 시즌부터 ±2점이 됐다. 이러니 착순점을 올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졌다. 동시에 특별승급 기회를 잡은 선수들의 의욕이 상당하다.

이 때문에 특별승급을 가시권에 둔 선수들은 경주의 변수가 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경주 추리를 위해서는 특별승급 기회를 잡은 선수들의 행보를 눈여겨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륜은 홈페이지에 특별승급을 앞둔 선수들의 정보를 제공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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