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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첫 전략대화서 北파병 논의…“양자 간 안보·국방협력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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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1. 03. 17:04

'안보·방위 파트너십' 채택 가능성도
미국방문 결과 설명하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YONHAP NO-2568>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단에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4일 만나 한-EU 간 안보·국방 협력을 한 단계 격상한다. 두 사람은 제1차 한-EU 전략대화를 공동 주재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대응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전략대화는 지난해 5월 한-EU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신설된 회의체로,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보렐 고위대표는 전날 0시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리고 "조태열 외교장관과의 첫 전략대화를 위해 서울에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우리는 디지털 및 녹색, 보건 파트너십 체결 등 상당한 진전을 이루며 더욱 긴밀한 파트너가 됐다"며 "안보 및 방위에 대한 협력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EU는 이번 만남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 관련 대응 공조 방안을 핵심 논의할 계획이다. 보렐 고위대표는 방한 전 일본에서 나가타니 겐 방위상과 만난 후에도 엑스에 "우리는 북한의 최근 대륙간 탄도 미사일 불법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과 EU는 보렐 고위대표의 방한 기간 내 양자 간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채택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보렐 고위대표는 앞서 EU-일본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EU-일본 파트너십은 중국의 해양 진출 가능성을 고려하고 체결한 안보협력 문서다. 국장급 '안보·방위 대화'의 신설과 연례 개최, 일본 자위대와 EU 해군 부대의 공동 훈련, 제3국을 포함한 합동 훈련 등이 명시됐다.

이 밖에도 보렐 고위대표는 김용현 국방장관과 비무장 지대(DMZ)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둘러볼 계획이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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