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동훈 “尹 직접 사과·김 여사 활동 중단·참모진 전면 개편해야” (종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04010001063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11. 04. 09:56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나눈 녹음 파일 공개 이후 나흘만에 입장 표명을 한 것이다. 윤 대통령에게 국정쇄신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건희 여사를 향해선 대외 활동 중단과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대통령은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참모진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심기일전을 위한 과감한 쇄신 내각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에 대해선 대외 활동 중단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는 즉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특별감찰관을 임명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어 "법이 앞장서서 등장해야 할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며 "이번 사안의 경우엔 국민께 법리를 먼저 앞세울 때가 아니다.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전혀 다른 것일 것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선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 큰 실망은 정부 여당의 큰 위기로 위기 극복을 하려면 솔직 과감해져야 한다"며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 대표는 그동안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3대 조치(대외 활동 중단·대통령실 인적 쇄신·의혹 규명 협조)와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해왔다.

한 대표는 아울러 명태균 씨와 관련해선 신속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정치 브로커 관련한 사항에 대한 엄정 신속 수사를 당차원에서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영부인이 정치 브로커와 소통한 녹음 문자 공개된 건 그 자체로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력 정치인들이 정치 브로커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켜드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놓고 "11일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하고자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전제조건을 강조하며 불참 입장을 고수한다면 지금 날씨 상황, 의료상황이 심각한 만큼 여·의·정 협의체만이라도 우선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9월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제안했다. 오는 11일 출범하면 약 두 달 만이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