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조 들여 주거·호텔·오피스 등 복합 조성…2028년 준공
한화, 서울역북부에 2.7조 들여 MICE·오피스 등 지어
그룹 역량 집약…자산가치 상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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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2009년부터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지로 선정된 이후 15년 만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1년 용산민자역사 개발사업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의 두 번째 역세권 개발사업인 동시에 월계동 주민들의 40년 숙원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총 4조5000억원에 달한다. 2028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약 15만㎡ 규모의 철도시설 부지에 주거·호텔·쇼핑몰·오피스 등이 복합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 본사도 이곳으로 이전된다. 특히 이달 분양하는 아파트 '서울원 아이파크'(전용면적 59~244㎡)를 포함해 최고 49층, 8개동, 총 3032가구 규모의 주거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도 이달부터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2008년 첫 사업 추진 이후 약 16년 만에 속도가 붙은 셈이다. 준공은 2029년 6월께로 예정됐다. 총 사업비 2조7000억원을 들여 서울역 북부 철도 유휴 부지에 지하 6층~최고 지상 39층 규모의 전시 컨벤션(MICE)시설과 오피스·호텔·오피스텔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 건물 5개동을 짓는 게 목표다.
특히 한화임팩트㈜·㈜한화·한화커넥트㈜·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한화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총집약해 건설, 서비스·레저, 자산관리, 투자 등 복합개발사업의 장기적 사업계획을 수립 및 추진할 예정이다. 준공 후에도 이 사업지를 보유자산으로 두고 운영해 지속적인 자산가치 상승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이들 건설사가 일반적인 도급공사가 아닌, 개발부지 매입부터 기획·인허가·개발·시공·분양 등 사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벨로퍼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자체 사업은 리스크가 크다"면서도 "서울에서도 교통 허브로 꼽히는 지역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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