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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동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시도 아파트 매물이 석달 전에 비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 달 동안 수도권에서 매물이 대거 쌓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인천·경기·서울)이 전국 시도에서 아파트 매물 증가량 3~5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서울·경기·인천은 석달 전에 비해 아파트 매물이 9%대로 불어났다. 한자릿 수 증가지만 아파트 매물량이 비수도권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다.
인천이 3만6769건으로 석달 전보다 9.7%(3279건) 증가했다. 경기는 15만7127건으로 석달 전과 견줘 1만 2389건이나 늘었다. 미니 신도시급 규모의 매물이 불어난 셈이다.
서울도 8만5105건으로 석달 전과 비교해 9.1% 증가했다. 매물 수는 8만5105건으로 올라섰다.
전남은 아파트 매물이 8897건으로 석달 전과 견줘 12%가 늘어 전국 시도 중 아파트 매물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제주는 11.3% 늘어 뒤를 이었다.
충남은 2만1483건에서 2만2916건으로 6.6% 늘어 2만3000건대에 육박했다. 대전도 1만7029건에서 1만80434건으로 5.9% 증가했다.
아파트 매물이 전국적으로 쌓이는 까닭은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대출이 막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됐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4% 대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연말이 다가오자 주택 수요자들이 신중해지고 내년도 주택시장이 낙관적이지 않다는 점도 매물 적체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집값은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을 빼면 연말까지 좀 더 빠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