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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본업 호조에 이어 위버스도 수익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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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11. 06. 08:42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9만원
"엔터 업종은 리레이팅 구간에 들어서"
한국투자증권은 6일 하이브에 대해 4분기부터 본업 호조와 더불어 위버스도 본격적으로 수익화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유지했다.

하이브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25%감소한 5278억원, 542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활동 라인업이 줄면서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2분기 실적을 끌어내렸던 게임 마케팅비가 제거되며 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음반 발매 아티스트 중 엔하이픈과 보이넥스트도어는 견조한 음반 판매량 성장세를 보여줬고, 지민(BTS)과 르세라핌, 캣츠아이는 음원 지표가 좋았다"며 "MD,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늘어난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멀티플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하는 팬덤 플랫폼 위버스가 예정대로 수익화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4분기 내로 디지털 멤버십이 출시되고, 광고는 현재 배너광고를 송출 중이며 추후 영상 광고로 인벤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라이빗 메신저 서비스인 위버스 DM 역시 하이브의 주요 아티스트 라인업이 아직 입점 전으로, 내년 순차 입점과 함께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들어 소니뮤직, 유니버설뮤직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팬덤 비즈니스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케이팝의 특성인 강력한 머니타이제이션을 글로벌 시장에도 적용하려는 움직임이다. 안 연구원은 "하이브는 위버스 데이터를 통해 각 지역별 팬덤 특성을 분석, 서비스 디자인에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위에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존재감 확대라는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4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세븐틴, TXT, 엔하이픈, BTS 진, 투어스, 아일릿 등 다수의 아티스트가 음반을 발매하고, 세븐틴의 새로운 월드 투어 시작으로 공연 모객수도 늘어난다"며 "본업 호조에 더해 위버스도 본격적으로 수익화가 시작되고, 엔터 업종은 리레이팅 구간에 들어섰고, 하이브의 연간 이익 증가율은 독보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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