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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몸···롯데마트·슈퍼, 온·오프라인 시너지로 ‘그로서리 넘버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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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4. 11. 06. 16:40

2025년 상반기 차세대 e그로서리 앱 론칭
2026년 1분기 중 자동화 물류센터 완공도
슈퍼사업은 특화 매장에 신규 가맹 모델 제시
1. [롯데쇼핑-롯데마트]
롯데마트·슈퍼가 최근 이뤄진 e그로서리 사업 조직 통합에 힘입어 온·오프라인 양대 채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사진은 '2025 롯데마트&롯데슈퍼 파트너스 데이'에 참석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롯데쇼핑
롯데마트·슈퍼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그로서리(식료품)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온라인에서는 첨단 물류 센터 확대를, 오프라인은 특화 매장을 앞세워 각 채널만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게 골자다.

6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슈퍼 사업부는 전날 '2025 롯데마트&롯데슈퍼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새로운 성장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회사는 '그로서리 상품군 경쟁력 강화'와 '고객 맞춤형 매장 구현' 등 기존 주요 전략에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을 추가하며 온라인 채널 경쟁력 확보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롯데마트·슈퍼는 이커머스 사업부 내 e그로서리 사업과 통합하며 온라인 사업 역시 전개하게 됐다. 신선 식품을 필두로 한 그로서리 상품의 경우 신선도와 품질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오프라인 채널에 대한 선호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조직 통합에 따라 이커머스 사업부에서 전담해온 영국의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의 협업 기회 역시 얻게 됐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품에 안은 롯데마트·슈퍼는 '온-오프라인 통합 리테일 기업'이라는 정체성 아래 내년부터 신규 사업에 돌입한다.

우선,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의 첫 단추로 차세대 e그로서리 앱 '롯데마트 제타'를 2025년 상반기 중 론칭한다.

또한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적용된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인 '부산 고객 풀필먼트 센터'를 2026년 1분기에 완공,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을 본격 가동하고 2032년까지 물류센터를 전국에 6개까지 확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는 철저한 상권 분석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전문 매장과 몰링형(쇼핑 외 여가 및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구조) 매장으로의 리뉴얼을 시도한다.

슈퍼사업 역시 신선식품이나 가공식품 중심의 리뉴얼 작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수익성 중심의 신규 가맹 사업 모델을 연내로 선보일 예정이다. 연간 20~30개점 출점을 목표로,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하겠다는 계산이다.

롯데마트·슈퍼가 2025년에도 그로서리 중심 전략에 힘을 붙이기로 결정한 배경으로는, 올 상반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으면서다. 지난해 말 첫 선을 보인 그로서리 특화 매장인 '그랑 그로서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지난해 마트와 슈퍼의 통합에 이어 지난 10월 이커머스사업부의 e그로서리 사업단을 품으며 롯데 그로서리 사업을 전담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리테일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스마트한 업무 혁신으로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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