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플랫폼 고도화에 테크 인력 채용 확대
|
6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부티크 젠테는 네트워킹 경쟁력을 살려 글로벌 플랫폼을 공식 론칭했다.
젠테는 올해 글로벌 부티크와의 확장을 준비하며 네트워킹을 강화해 왔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 전 세계 10여 개국, 330여개 부티크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2025년까지 중동 및 미주에 위치한 부티크와의 추가 계약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7000여 개가 넘는 브랜드를 소싱한 부티크 네트워킹이 젠테만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글로벌 플랫폼에는 자체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인 '젠테포레'이 반영된다. 젠테포레는 부티크와의 실시간 재고 연동을 통해 100% 정품 판매와 중간 유통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한다.
젠테는 검수·배송·고객 서비스를 국내와 동일하게 진행하되 플랫폼 기본언어로 영어를 활용한다. 회사는 향후 △AI 기반 언어 자동 번역 △지역별 브랜드 페이지 구축 △3D 제품 정보 제공 등 글로벌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기능들도 더할 계획이다.
정승탄 젠테 대표는 "그간 쌓아온 부티크 직소싱 역량과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명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겠다"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젠테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빠르게 확장되는 비즈니스에 발맞춰 플랫폼 고도화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이에 회사는 향후 3년 이내에 전체 임직원의 40% 이상을 테크 인력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무신사는 원 코어 멀티 플랫폼(OCMP)을 구축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OCMP는 복수의 플랫폼에서 공통된 영역을 연동, 통합하고 각 플랫폼의 고유한 기능은 플랫폼 별로 구축하는 시스템 구조다.
OCMP가 구축한 플랫폼 전반을 포괄하는 개인화된 고객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고도화된 AI가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회사는 테크 인력에 대한 공격적인 채용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플랫폼의 확장성을 쉽게 만들 계획"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의 다채로운 취향까지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