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출범식 정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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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단련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 3층 회의실에서 이 같은 성격의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반복적으로 발생한 부실시공, 안전사고, 부정부패 및 열악한 건설현장 등으로 인해 건설산업이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돼 온 데 따른 것이다.
협의체는 건설 분야 산·학·연·관 주체가 참여하고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교수 등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위원 15명으로 구성됐다.
최고 의결기구인 협의체의 장은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과 정충기 토목학회장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협의체 산하에 실무조정위원회를 구성해 협의체 주요사항 의결과 이미지 개선 로드맵 수립, 성과 점검 등 실무를 총괄한다. 아울러 실무조정위원회 산하에 4개 분과를 설치해 로드맵 과제 구체화, 중점과제 발굴 등 전문성 지원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협의체 실행력 확보 등을 위해 협의체 회의와 실무회의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킥오프 회의에선 건설산업 이미지 현황, 협의체 구성·운영 및 2024년도 주요 활동 계획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올해 단기 주요과제로는 △건설산업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 구축을 위한 협의체 명칭의 새로운 명명 및 슬로건 제작 발표 △'스마트 건설로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2024 스마트건설엑스포 행사 발표 △건설현장의 중대재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한 건설현장 추락사고 감소 아이디어 공모전 및 건설 미래 비전을 위한 건설 愛 희망 토크 콘서트 개최 △기관·단체 등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사회공헌 활동을 연합하여 진행할 수 있는 사회공헌 모델 제시 등이 논의됐다.
공동협의체장을 맡은 이진숙 위원장은 "앞으로 협의체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건설산업 이미지 형성을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매년 중점과제를 선정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협의체가 건설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큰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승구 건단련 회장도 건설업계를 대표해 "건설산업은 건설업 취업자 207만명, 국내총생산 건설투자 15%,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조달러 예상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 경제발전을 선도했다"면서도 "이에 비해 건설인의 가치와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현장에서 젊은 건설인들이 사라지는 게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층이 사라지는 산업에는 미래가 없다"며 "건설산업을 '일하고 싶은 산업', '젊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산업' 젊은 인력이 건설산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합심하자"고 강조했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도 건설안전 문화와 품질, 기술의 확산을 위해 민간과 협력하며, 민간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협의체 위원으로 참석한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건설산업의 경제성장 및 산업발전 등에 대한 기여에도 불구하고, 부실시공이나 안전사고,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업계 및 관련 학회 등이 주도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국민 눈높이와 변화하는 시대상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