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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ESG] ‘친환경 등급 수직 상승’…ESG 경영에 진심인 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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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4. 11. 07. 18:03

총 20톤 이상 의류 리사이클링 예정
여성 관리직 비율 50% 이상 달성 목표
사이버 신문고·캠페인 등 윤리경영 나서
서울 강남구 언주로 F&F 본사
서울 강남구 언주로 F&F 본사./F&F
에프앤에프(F&F)가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지속 가능한 패션 선도에 나선다.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제품에 적극 활용하고 자원순환·에너지 절감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 같은 노력이 이미지 제고와 경제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 따르면 F&F는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친환경 부문 A+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B+에서 두 단계 상승한 결과다. 회사는 탄소 감축·친환경 소재 도입·자원 순환 체계 확립 등 환경 경영 실천을 통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F&F의 A+ 등급 획득은 환경 경영에 대한 전략적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F&F는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에너지 효율화 시설을 도입하고, 주요 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비율을 확대했다. 소비자들이 환경적 가치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친환경 인증 라벨'을 제품에 부착하고,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여기에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늘리고, 폐기물 절감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회사는 2040년까지 폐기물 배출량을 2020년 대비 50% 감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20톤 이상의 의류를 재활용 하기로 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F&F는 지난해 약 3톤 분량의 의류재고를 재활용 가구로 제작했다. 브랜드 MLB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등의 주요 매장에 의류수거함을 설치하는 등 소비자와 함께 친환경 경영을 실천 중이다.
F&F는 사회부문의 A+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2030년까지 여성 관리직 비율을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시차 출퇴근, 탄력근무 등 다양한 유연 근무제도 시행 중이다. 최근엔 '2시간 휴가제'를 추가 도입해 근로시간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EAP)를 도입했다.

다만 여타 부문에 비해 지배구조 부문은 2023년에 이어 올해도 B등급을 기록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회사는 윤리문화 조성을 위해 임직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윤리교육·윤리강령 실천 서약·신고포상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배구조 부문 등급 제고에 힘쓸 방침이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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