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면서 하고 싶은 일 찾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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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7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 호텔에서 SSG 랜더스 구단이 마련한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야구선수에서 일반인으로 변신한 전 야구선수 추신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팬분들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미국 있을 때 밤잠 설치면서 경기 봐주시고 멀리서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추신수는 "한국 돌아와서도 기대하는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내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좋은 추억이었다"며 "한국야구에 대해 배운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 한국프로야구에서는 4시즌을 소화했다. 추신수는 추후 계획에 감독이 포함돼 있냐는 질문에 "많은 짐을 져야 하는 자리"라며 "쉬운 자리가 아니고 쉽게 할 수도 없다. 나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제안이 와도 내가 안 할 것 같다"고 거절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지금은 쉬면서 정말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려 한다"며 "어떻게 하면 선진야구를 잘할 수 있는지 고민은 하겠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10월말 어깨 수술을 받아 이날 보조기를 차고 기자회견장에 나왔다. 후배 김광현과 최정도 참석해 꽃다발을 건네는 등 대선배의 마지막 길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