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라방에 진심인 야놀자플랫폼…“여가 라인업·가격 경쟁력 결합 효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07010003899

글자크기

닫기

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11. 07. 20:19

지난달 누적 조회수 1년새 3배 급증
고객과 실시간 소통, 여행상품 홍보
최대 83% 할인…맞춤 콘텐츠 제공
1
지난해 5월 나스닥 빌딩 전광판에 노출된 야놀자의 'GGT' 인수 축전.
야놀자 플랫폼이 여가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여가 인벤토리와 라이브 전용 가격 경쟁력을 결합하면 시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의 판단이다. 관련 콘텐츠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여가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야놀자 플랫폼은 야놀자가 최근 플랫폼사업 부문을 분할 설립한 회사다.

7일 야놀자 플랫폼에 따르면 회사는 콘텐츠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1~10월 라이브 방송 편수는 2022년 동기 대비 1.4배 증가했다. 지난 9월엔 1분 내외의 레저 전용 숏폼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덕분에 2021년 11월 야놀자라이브 출시 후 3년 만에 누적 조회수 3500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누적 조회수 1100만건을 기록한 뒤 1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애초 회사는 야놀자라이브 방송 통해 다양한 여가 상품을 특가로 선보여, 궁극적으로는 여행 슈퍼 애플리케이션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해외여행객을 잡기 위한 목적도 있다. 야놀자 플랫폼은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약으로 확보한 해외여행 상품 등을 국내처럼 준비할 수 있는 '이용 편의성'을 강점으로 여행객을 유치하는데, 이 과정에서 최저가보상제, 라이브 커머스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라이브 커머스가 새로운 판매 채널로 급부상한 이유도 있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스태티스타는 지난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규모를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야놀자 플랫폼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글로벌 영상 플랫폼, 홈쇼핑·T커머스업계, 네이버 등 포털업계 등도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큐텐 계열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교원투어·노랑풍선 등 여행업계도 라이브 커머스에 힘을 쏟고 있다.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합리적인 여행 상품을 선보이는 게 주목적이지만, e커머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요인도 있다. 제2의 티메프 사태를 겪지 않겠다는 뜻이다. 채널을 운영하는 전담 부서를 별도로 운영하기도 한다.

야놀자 플랫폼도 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봤다. 티메프에서 야놀자 상품을 예약·결제한 약 8만명에 이르는 고객 보상 규모만 약 50억원에 이르는데, 지난해 큐텐에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매각 대금 1680억원을 받지 못했다. 이후 큐익스프레스 지분 25%를 확보했지만, 큐익스프레스의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아 미수금 회수가 지연되거나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회사는 라이브 커머스 강화 전략에 대해 티메프 사태와 별개라는 입장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합리적인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를 시작하게 됐다. 최대 할인폭은 83%에 이른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여가 수요에 맞춘 콘텐츠와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브 커머스: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과 전자상거래를 결합한 형태의 온라인 쇼핑. 판매자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시청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이수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