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6에서 막혀있던 한국 팀들의 혈이 제대로 뚫렸다. 파이널 스테이지 3일 차에서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던 젠지가 17매치에서 고대하던 첫 치킨을 가져가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10일 태국 방콕의 VSPO TH STUDIO에서 '펍지 글로벌 시리즈 6(PGS 6)' 파이널 스테이지 3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 팀은 4일부터 6일까지 치러진 그룹 스테이지에서 생존한 젠지, 광동 프릭스, 티원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17매치는 에란겔에서 열렸다.
매치 시작 후 10분간은 각 팀들의 자리잡기 싸움이 이어졌다. 그러던 와중에 T1은 17게이밍과 4AM에게 큰 피해를 입으며 이번에도 빠르게 탈락했다. FaZe 추격을 위해 많은 점수가 필요했던 광동은 DAY를 상대로 큰 인원 손실을 입으며 후반 원동력을 잃었다. '살루트' 우제현이 마지막까지 킬 포인트를 더 쌓기 위해 분전했으나 결국 CES에게 정리당하며 1점 추가로 17매치를 마쳤다.
반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젠지는 풀스쿼드를 유지하면서 TWIS 상대로 킬 포인트를 추가하며 치킨 가능성을 높였다. 결국 젠지, TDT, TSM, T5의 TOP4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젠지는 유일하게 풀스쿼드를 유지하고 있었다. 젠지는 TSM과 T5가 뭉쳐있는 지역에 블루존 수류탄을 연달아 꽂아 넣으며 기다리던 첫 치킨을 차지했다.
젠지는 11킬 포함 치킨으로 21점을 추가하며 총합 119점, 단숨에 3위로 치고 올라가며 2위 17게이밍을 7점차로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