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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2차 회의를 열고 명 씨와 지인 간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번 녹취록이 2020년 3월 초에 명 씨가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 측에 여론조작의 방법을 설명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단장을 맡고 있는 서영교 의원은 "좀 더 구체적인 여론조작 내용의 녹취록"이라며 "언론사는 여론조사를 돌리면 안 되느냐라는 내용의 녹취록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해작업"이라며 "후보를 뽑는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는데 언론사가 여론조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유권자들은 '후보를 뽑는 여론조사인가 보다'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응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명 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미리 ARS(전화여론조사)를 돌려 유권자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실제로 같은 시간에 이뤄지는 중앙당과 언론사의 공식적인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들로 하여금 한 차례 여론조사에 응답했기에 재차 응답을 꺼리게끔 하는 방법을 이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 의원은 "명 씨와 윤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다"며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도 압수수색해야 하고, 대통령 부부의 핸드폰을 비롯해 관계되는 모든 것들을 압수수색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