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 "정년 연장 필요"
"노후준비·여유자금, 은퇴 후 일해야" 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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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일자리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벼룩시장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직장인 6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년퇴직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인들 대다수는 정년 연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현재 만 60세인 법정 정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응답자의 85.0%가 '그렇다'고 답했다.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기대 수명 증가(57.5%)'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생산인구 감소(20.6%)', '노인 빈곤율 심화(16.7%)', '국민연금 고갈 우려(5.0%)'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정년을 연장할 경우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나이는 평균 67.6세였다.
반대로 정년 연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청년 취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41.3%)'를 꼽았다. 이밖에 '현재 정년제도도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28.3%)', '연금 개시일이 늦춰질 것 같아서(25.0%)' 순으로 이어졌다. '평생 일만 하고 싶지는 않아서', '근무환경, 근로조건 등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응답자 대다수는 퇴직 이후 계획에 대해 '경제활동을 지속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가장 큰 원인은 '돈'이었다. 응답자의 33.2%가 '노후 준비 부족으로 정년퇴직 후에도 계속 일하게 될 것 같다'라고 답했으며, '여유자금 확보를 위해 경제활동을 계속할 것 같다'는 답변도 28.1%에 달했다.
'저축해 둔 돈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답변은 3.4%에 불과했다. '소일거리 삼아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할 것 같다(18.0%)', '사회참여·자아실현을 위해 일을 계속할 것 같다(8.5%)' 순으로 이어졌으며,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지 않았다(4.6%)', '경제활동보다는 취미생활 등을 하며 노후를 보낼 것 같다(4.2%)'는 답변도 있었다.
퇴직 후 경제활동을 이어갈 경우 희망하는 방식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재취업(53.3%)'을 꼽았으며, '프리랜서'는 29.6%로 그 다음을 이었다. '창업'은 17.1%로 가장 적었다.
재취업 시 선호하는 일자리로는 '현재 업무와 관련된 일(37.4%)'을 1순위로 꼽았다. '소득이 적더라도 시간적 여유가 있는 일(34.3%)'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현재 업무와 전혀 다른 새로운 직종의 일(13.6%)', '시간적 여유가 없더라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9.1%)' 순으로 이어졌다. '사회적으로 번듯해 보이는 일(5.6%)'을 희망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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