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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은 "그동안 함정에서 수직 이착륙 무인기를 운용해 왔으며, 수직 이착륙 무인기가 아닌 고정익 무인기를 비행갑판이 있는 대형 함정에서 이륙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번 전투실험은 'AI 기반 무인전투체계 중심의 첨단 과학기술군 건설'을 위해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의 일환으로써 진행됐다.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굳건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무인항공전력을 조기에 확보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전투실험에 사용된 무인기는 날개폭 16m, 길이 9m의 고정익 항공기다. 해군은 지난 4일 무인기 부품을 독도함에 적재한 이후 일주일 동안 조립과 시운전을 거쳐, 전투실험 준비를 마쳤다.
무인기는 약 1시간 동안 독도함, 해군항공사령부와 통신을 유지하며 동해 상공을 비행했다. 이후 무인기의 통제권이 독도함에서 해군항공사령부로 전환됐고, 무인기는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번 전투실험을 주관한 김병재 해군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은 "최근 전쟁 및 전투사례 등에서 무인기의 효용성이 검증됐으며, 해군도 해상에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무인기 운용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해군은 "해상·수중·항공 등 다영역에서 해양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