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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탄핵연대 발족식에서 "많은 분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망설이고 계시지만, 탄핵 자체를 찬성하지 않는 의원님들은 적어도 야권에서는 단 한 명도 안 계시리라고 믿는다"며 "윤석열 독재 퇴진을 바라는 의원과 시민 여러분, 우리의 결속이 바로 용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국회의원 41명이 탄핵연대 참여의사를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체감으로 느끼는 탄핵 사유는 정말 차고 넘친다고 생각한다"며 "그 중대성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유에 비할 바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탄핵연대 공동대표 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여론조사 기관에서 나오고 있는 17%의 대통령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전과 상황이 유사하다"며 "국회 국무위원 총사퇴 등 특단의 대책으로 민심을 수습하고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또다시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민생은 파탄인데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라고 하는 등 전혀 현실과 동 떨어진 별나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가 개입한 국정농단 의혹이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음에도 그 진상조사를 하자고 하는 특검에 대해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박근혜 탄핵 당시만큼 커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이 국민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발족식을 마친 후 '개혁신당 의원들의 참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천하람 의원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천 의원도) '윤석열 정부가 끝나야 한다'라는 것에 동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함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