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제15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6월 열람공고에 들어간 '월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획(안)에는 강북지역의 새로운 거점으로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등 변화된 공간적 여건과 중랑천, 경춘선 숲길 등의 개발계획이 담겼다.
현재 5000여 가구로 구성된 월계2지구는 6700가구 대규모 강북 주거복합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월계동 일대는 1930년 성북역(현 광운대역)이 개통되면서 동북부 방향의 서울 진입 관문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월계2지구는 1980년대 월계동의 넓고 평탄한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대규모 아파트단지(25만6434.6㎡)로 조성된 택지개발사업지다.
광운대 역세권 물류부지 사전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시는 변화된 여건을 반영할 수 있도록 월계2지구 아파트가 재건축 시기가 도래하기 전 먼저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택지개발사업 조성 단지는 아니지만 1994년 준공돼 재건축시기가 도래하는 월계서광아파트도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우선 편입했다.
월계2지구는 광운대 역세권 물류 부지와 기반시설을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월계2지구는 서측은 1호선 철도, 동측은 동부간선도로 및 중랑천으로 단절돼 마치 고립된 섬과 같은 형태였다. 광운대 물류부지 개발사업에서 철도와 동부간선도로(중랑천)를 횡단하는 도로 인프라를 신설, 확장함에 따라 이번 개발계획에도 이를 연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광운대역 일대 여건 변화와 새롭게 개선될 위상을 고려해, 복합용지를 구획해 기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한다. 상업기능을 강화하면서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는 도로체계 등을 개선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단지 내부에는 상업문화 가로, 생활공유 가로, 단지 연결 가로, 워터프론트 가로 등을 설정해 가로중심 도시형 주거단지로 설계했다.
제3종주거지역은 120m, 준주거지역은 170m 수준으로 높이를 설정했다. 시는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과 중랑천 등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조화로운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르면 12월 초 재열람공고 이후 이르면 연말에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 고시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월계2지구가 강북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광운대역 중심의 새로운 거점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