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장악한 AI 분야에 자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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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 CNBC 등은 13일(현지시간) AMD가 인공지능(AI)칩 등과 관련된 새로운 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MD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의 자원을 가장 큰 성장 기회에 맞추기 위해 여러 목표 지향적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전 세계 인력의 약 4%를 줄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영향을 받는 직원을 존중하고 그들의 전환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AMD의 전체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2만6000명이다.
AMD는 엔비디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그리픽처리장치(GPU) 생산업체다. 올해 AMD는 주가가 약 5% 하락한 반면 엔비디아는 주가가 200%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개인 PC용 프로세서 부문에서 인텔과 경쟁해왔던 AMD는 경쟁사인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AI 프로세서 시장에 자원을 쏟아붓고 있으며 데이터 센터, 기업용 컴퓨터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번 감원의 대상은 소비자용 ·게임용 PC 등과 관련된 분야의 영업 및 마케팅 직위에 집중돼 있다. 감원 계획과 관련된 한 인사는 이 문제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MD는 지난달 올해 AI칩 분야 매출액이 50억 달러(약 7조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 데이터 분석 회사 팩트셋이 전망한 AMD의 올해 매출액 257억 달러(약 35조9930억원)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엔비디아에 밀리고 있는 AMD는 2028년까지 AI칩 시장의 규모가 5000억 달러(약 700조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팩트셋은 엔비디아의 올해 매출액이 1259억 달러(약 176조323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