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디 코헨 "권력 기관의 잘못된 정보 공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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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헨 소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케네디 주니어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입성해 보건 분야에서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면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고 불신의 씨앗을 뿌리는 데 권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차기 정부에서 보건사회복지부와 같은 부처의 고위직에 임명되지 않더라도 백악관에서 고위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코헨 소장은 "그는 많은 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규정이나 지침을 바꾸지 않고도 권력을 가진 기관에서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게 되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백신 회의론자인 케네디 주니어는 미국의 보건사회복지부 산하 공중보건기관인 CDC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 왔다. 그는 미국 흑인들이 백신 접종을 피해야 한다는 이론을 퍼트렸다.
아울러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는 에이즈의 진정한 원인이 아니며 5G 네트워크가 대규모 감시에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치아 부식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할 것을 권장해 온 CDC의 오랜 권고에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것을 중지하라고 주 정부에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케네디 주니어에게 "건강 문제에 대해 마음껏 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트럼프 당선인은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사회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연방 상원의 인준을 통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케네디 주니어는 환경 운동가로 활동하던 2000년 불법 사냥을 비판하는 목적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에 곰 사체를 버려 논란에 휩싸였다. 또 2005년에는 같은 취지로 해안에 고래 사체를 버리는 시위를 벌여 비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