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제 칼이라고 제가 찌른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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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씨와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창원지법에서 정지은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오후 2시 30분에는 김 전 의원, 오후 3시 30분에는 명씨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명씨는 출석에 앞서 영장 심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민망한데 무슨"이라고 짧게 답했다.
명씨보다 약 10분 먼저 나타난 김 전 의원은 취재진이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자 "칼이 제 칼이라고 해서 그게 제가 찌른 것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자신의 회계 담당자였던 강혜경씨를 통해 세비 중 일부인 약 7600만원을 총 16차례에 걸쳐 명씨에게 보낸 의혹을 받는데, 자신의 세비가 명씨에게 흘러간 것이 자신이 돈을 준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명씨는 해당 금액이 빌려준 돈을 받은 것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검찰은 명씨가 김 전 의원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한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편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