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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유사시 미일 미사일 부대 배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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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11. 25. 18:49

중국 단호 반대 입장 천명
군사 배치 강화는 지역 긴장 고조 주장
대중 수출 통제 악의적 압박 반대
중국은 미국과 일본이 대만 유사시에 대비한 작전계획 수립 가능성에 대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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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25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유사시 미일의 미사일 부대 배치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마오닝(毛寧)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로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 대변인은 우선 "대만의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 열쇠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는 것"이라면서 "중국은 대만 문제를 핑계 삼아 관련국들이 지역에 군사 배치를 강화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보다 앞서 일본의 교도(共同)통신은 익명의 다수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과 일본이 대만 유사시 일본 남서쪽 난세이 제도와 필리핀에 미사일 부대를 배치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양국의 첫 공동작전 계획이 다음 달부터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이 가고시마현 남서부 난세이 제도와 오키나와현, 필리핀에 미사일 부대를 배치하려 한다고도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등의 무기를 보유한 미 해병대 '해병연안부대'(MLR)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더불어 필리핀에는 우주와 사이버 공간, 전자파 등을 다루는 미군 부대가 필리핀에 주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마오 대변인은 이외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국가 안보 개념을 일반화하고 수출 통제 조치를 남용하면서 중국에 악의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미국 상공회의소가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인용해 최대 200개의 중국 반도체 기업이 '무역 제한 목록'에 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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