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14년 만에 다시 만난 엘스타! 왜 신나는데 눈물이 나는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30001951556

글자크기

닫기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1. 30. 19:59

아이돌 프로젝트 엘스타가 선사한 감동과 기쁨의 120분
엘스타 2 : Dreamy Stage. /이윤파 기자
중학생 시절 시험 기간에 일찍 귀가하면 바로 집에서 엘소드를 돌릴 정도로 열심히 게임을 즐겼다.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캐릭터는 이브고, 알테라 코어 하드 난이도에 몇십 분을 넘게 쓰고, 운송터널: 오염 구역이 최상위 던전이어서 쳐다보지도 못했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약 14년여년 만에 엘소드 캐릭터들을 다시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캐릭터들은 열정적으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아이돌 스타가 되어 있었다.

엘소드 캐릭터들의 부캐, 아이돌 프로젝트 엘스타가 오랜만에 시즌 2로 돌아왔다. 11월 30일 CGV 영등포 ScreenX관에서 엘소드' 아이돌 프로젝트 '엘스타 2 : Dreamy Stage' 가 상영됐다.
무대인사에 나선 엘소드 이동신 디렉터. /이윤파 기자
첫 상영을 기념하며 엘소드 이동신 디렉터가 무대 인사에 나섰다. 관객들은 이동신 디렉터를 향해  "잘생겼다 이동신", "최고다 이동신" 등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이동신 디렉터는 "4년 반 만에 엘스타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저번에는 응원 상영 기회가 적어 많은 분이 아쉬워하셨다. 그래서 이번에는 상영 기회를 더 준비했다"고 밝히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콘서트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으니 즐겁게 관람하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엘스타에 많은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엘스타 2 : Dreamy Stage'가 시작되는 순간. /이윤파 기자
첫 무대를 꾸민 트리니티에이스. /이윤파 기자
이동신 디렉터가 내려간 뒤, '트리니티에이스'가 등장하며 본격적인 콘서트의 막이 몰랐다. 첫 번째 순서는 트리니티에이스였다. 트리니티에이스는 엘리오스를 수호하는 삼각편대로, 리더 엘소드, 청, 애드, 신입 멤버 노아로 이뤄진 그룹이다.

트리니티에이스는 첫 곡으로 'DIVE'를 선보였다. 4년 10개월에 달하는 긴 기다림 끝에 갖는 컴백 무대인만큼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으로 트리니티에이스를 반겼다. 곡이 시작되자 팬들은 일사분란하게 응원 구호를 외치고 응원봉을 흔들며 열정적으로 무대를 즐겼다. 마치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현장에 온 것 같았다.
귀여운 매력을 살린 메가 케이크. /이윤파 기자
이어 '메가 케이크', '메이즈', '얼터 크라운'이 차례로 등장했다. 메가 케이크는 리더 아이샤, 이브, 루, 라비로 이뤄져있다. 메가 케이크는 첫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Heart to Heart'를 선보이며 귀여운 매력을 선보였다.
메이즈의 Blind Love 이 날 최고의 곡이었다. /이윤파 기자
성숙하고 남자다운 매력을 살린 3인조 그룹 메이즈는 리더 레이븐, 시엘, 아인으로 이뤄져 있으며 신곡 'Blind Love'와 함께 화려하게 등장했다. Blind Love는 이 날 들었던 곡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었다. 남자의 거친 매력도 잘 드러나고 비트와 노래의 조화도 좋았다. 마치 엑소의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카리스마와 매력이 넘치는 곡이었다.
누님 같은 매력의 얼터 크라운. /이윤파 기자
1부의 마지막은 얼터 크라운이 장식했다. 얼터 크라운은 걸크러시 컨셉의 5인조 그룹으로, 리더 레나, 아라, 엘리시스, 로제, 신입멤버 리티아로 구성됐다.

앞서 공연한 메가 케이크가 귀여운 소녀, 동생 같은 느낌이었다면 얼터 크라운은 팀 이름에 걸맞게 우아한 여왕님 같은 모습이었다. 얼터 크라운은 신곡 'THE QUEEN'을 들고 나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누님 같은 매력의 얼터 크라운. /이윤파 기자

얼터 크라운의 무대가 끝나고 곧바로 2부가 진행됐다. 2부 역시 1부와 마찬가지로 각 그룹이 번갈아 가며 신곡을 공개했다. 특히 얼터 크라운의 경우 1부에서 선보인 THE QUEEN과 상반되는 분위기의 '이 하루(Find my way)'라는 잔잔한 분위기의 곡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4년 10개월 만에 만남이었기에 캐릭터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객석이 뒤집어질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이렇게 2부 순서가 끝나고, 엘스타 유닛 전원이 함께하는 스페셜 무대가 진행됐다.
'Our Christmas'를 부르는 메가 케이크. /이윤파 기자
엘소드 근본 캐릭터 레나, 아이샤, 엘소드의 쓰리 샷에는 감동이 있다. /이윤파 기자
첫번째 곡은 엘스타 팬들의 따듯한 연말을 기원하는 'Our Christmas'였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캐럴로, 엘스타 캐릭터들은 크리스마스 코스튬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그리고 마지막 앵콜곡으로 '기다려준 너에게 (To you)'를 불렀다. 이 곡은 캐릭터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감성적인 발라드 곡이다.
엘소드 x 엘리시스의 남매 케미가 돋보인다. /이윤파 기자
유닛에 상관없이 캐릭터들이 한데 어울려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위아더월드 이후 최고의 감동이었다. 특히 엘소드와 엘리시스 남매의 투 샷, 근본 캐릭터 엘소드, 레나, 아이샤의 쓰리 샷은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이 있었다.

노래가 끝난 뒤 진심을 담은 영상 편지가 함께 나오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 곡의 가사였던 "고마워, 긴 시간 그렇게 나를 바라봐준 너의 진심을 느껴"라는 대목에서는 팬들을 생각하는 엘소드 캐릭들의 진심이 느껴졌다.
팬들을 향한 엘스타 캐릭터들의 진심이 느껴진다. /이윤파 기자
1시간 20분의 상영 시간 동안 뜨거운 응원을 보여준 팬들은 마지막 곡이 끝나자 힘찬 박수로 화답했다. 팬들은 여운이 깊게 남은 듯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 엘스타 캐릭터들의 마이크가 꺼지지 않아 무대 뒷편의 이야기가 새어나온다는 컨셉으로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가 나왔다. 깔끔하고도 재치있는 마무리였다.
직접 응원봉도 흔들며 신문물을 즐길 수 있었다. /이윤파 기자
응원 상영이나 버츄얼 아이돌의 공연을 직접 관람한 것은 처음인데, 상당히 새로우면서도 재밌는 경험이었다. 특히 상영 내내 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환호와 열정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창 시절 즐겁게 보냈던 게임이 아직도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스러웠다. 이번 엘스타 콘서트는 엘소드에 열정을 쏟아 넣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재회한 순간의 모습은 낯설었지만, 어릴 적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캐릭터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에 눈물도 살짝 흘릴 뻔 했다. 오늘 집에 돌아가면 오랜만에 엘소드에 접속해 열심히 키워놨던 엘소드와 이브가 잘 살아있는지 확인하려 한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