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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상생형 CSR 모델 선봬…나눌수록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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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2. 02. 17:03

노조 제안 '나눔가게' 협약식…임직원 참여 늘수록 매출·기부금 커져
[삼성바이오로직스] 나눔가게 협약식 (1)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본사에서 '나눔가게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나눔가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공동으로 기획한 기부 프로그램으로, 송도 등 인천지역 20개 업체도 동참해 지역 환아 및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돕기에 나섰다. 왼쪽부터 김재영 세이브더칠드런 경인지역본부장,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재권 나눔가게 참여식당 대표, 유영덕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새로운 노사상생형 CSR 모델을 선보인다. 임직원 참여가 늘수록 '나눔가게' 매출·기부금도 함께 커지는 '선순환' 구조여서 기부문화 확산의 새 이정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소재 본사에서 '나눔가게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CSR 모델인 나눔가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함께 기획한 기부 프로그램으로, 송도 등 인천지역 20개 업체도 동참해 지역 환아 및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돕기 위한 새로운 동행을 시작한다.

나눔가게 프로그램은 상생노동조합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부 프로그램'을 신설하자는 노조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함께 CSR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지역 나눔가게를 이용하고 결제하면 나눔가게가 임직원 이용금액의 5~15%를 기부금으로 적립한다. 임직원들이 나눔가게를 많이 이용할수록 업체의 매출이 오르고 오른 매출만큼 기부금도 커지는 선순환 구조다.

분기별로 적립된 기부금은 세이브더칠드런 또는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돼 인천 지역 내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아들과 가정환경이 어려운 아동 및 청소년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부터 인천지역 취약계층 아동 후원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 등 NGO에 기부금을 전달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기부 대상자 선정에 임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신설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생명을 구하는 업을 수행하는 바이오 기업의 사명감과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CSR 사업은 상생노동조합과 회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상생의 가치를 중심으로 회사와 지역사회, 노동조합이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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