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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중 레바논 공격한 이스라엘 “헤즈볼라가 휴전 위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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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12. 09. 14:40

무기 저장 시설 등 공습 6명 사망
지난 2일에도 사망자 2명 발생
Israel Lebanon <YONHAP NO-0583> (AP)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국경 옆에 위치한 남부 레바논의 한 마을 지역에서 건물이 파괴됐다./AP 연합뉴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휴전 중인 레바논 남부의 한 무기 저장 시설을 타격한 것에 관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해당 시설에서 작전 중이었기 때문이라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60일 간의 휴전에 들어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속적으로 서로를 공격하며 인명 피해를 내고 있다. 양 측은 서로 상대가 협정을 위반했다며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IDF는 이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합의와 이해에 따라 휴전 상태를 유지하면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또 "IDF는 레바논 남부에 계속 배치돼 있으며 이스라엘 국가와 국민에게 가해지는 모든 위협에 맞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DF는 지난 10월 헤즈볼라와의 분쟁이 격화되자 레바논 남부를 침공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협상을 이어온 끝에 지난달 26일 휴전을 승인했고 그 다음 날 휴전에 들어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를 받아들이면서도 헤즈볼라의 동향에 따라 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휴전 기간은 레바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달려 있다"며 "우리는 합의를 이행하고 위반 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휴전 시작 10일 만인 지난 6일 레바논 남부서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으로 6명이 사망했다고 다음 날 밝혔다.

보건부는 "베이트 리프 마을에서 5명이 순교하고 5명이 다쳤다"며 "별도의 사건으로 데이르 세리안에서 드론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두 지역은 20㎞ 이상 떨어져 있다.

이스라엘은 휴전 6일째인 지난 2일에도 레바논 남부에 있는 마르자윤 마을과 나바티에 마을을 타격해 각각 1명씩 총 2명을 숨지게 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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