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었음' 인구 20대 전년比 20%↑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2만3000명 늘었다. 하지만 내수부진의 여파에 건설업과 도·소매업에서 취업 한파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쉬었음 청년도 크게 늘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4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2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초까지 20만~30만명대로 호조세를 보였지만 올해 5월부터 꺾여 7월, 8월, 9월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한 바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한 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3000명)이다. 교육서비스업(10만6000명), 정보통신업(7만1000명) 등에서도 각각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9만5000명 줄었다. 감소폭은 지난해 4월(-9만 7000명)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다.
내수 한파에 건설업 취업자 수는 9만6000명이 감소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 5월(-4만 7000명)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8만9000명 줄었다.
실업자는 65만6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만1000명(3.1%) 감소했다. 실업률은 2.2%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15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 명(0.3%)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17만9000명(8.0%) 늘었다. 특히 '쉬었음' 인구는 20대가 6만5000명(20.2%), 60세 이상이 4만7000명(4.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