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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작년 하반기比 14% ↑…“저점 바닥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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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2. 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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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아파트, 오피스텔 매물정보가 게시되어 있다./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14.2% 늘어났다.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해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나자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도 저점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R114는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거래가 총 1만5823건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만3846건)보다 1977건(14.2%) 증가한 수치다.

집값 하락, 전세사기 우려 확산 등으로 거래량이 지속 감소하던 오피스텔은 지난해 상반기(1만3757건)까지도 하락세를 유지한 바 있다. 그러다 작년 하반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흐름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10월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도 상승 추세다. 지난해 평균 8대 1수준이던 경쟁률이 올해 14.1대로 뛰었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지난 2021년 평균 경쟁률인 63.2대 1보다는 현저히 낮지만, 오피스텔 시장이 전반적으로 최저점 바닥을 다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4.69%였다. 이 역시 2021년 저점(4.47%)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오피스텔 신규 공급은 여전히 많지 않다. 올해 오피스텔 신규 공급량은 지난 2021년(5만6704실)의 29.13% 수준인 1만6만522실 수준에 그치고 있다. 입주 물량도 올해 3만2214실에서 내년 3만946실로 3.9%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6년에는 이보다 감소폭이 더 커지며 9189실 정도가 입주 물량으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계속해서 고점을 경신하는 높은 아파트값에 밀려 대체재를 찾는 실수요 관심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예금 이자 대비 높은 임대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기대도 증가하며 내년 오피스텔 시장은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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