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착공 주택 '2027년 하반기' 입주…내년 6만호 착공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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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지난해 말 올해 착공 물량으로 3만8000가구를 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연초부터 민간 건설경기가 위축되며 주택시장 수급 우려가 확산되자 선제적으로 올해 착공 물량을 5만가구로 늘렸다.
착공 물량 추가 확보를 위해 대지조성 공사 등 선행 공정·주택 착공 등을 병행한 결과, 3기 신도시 착공 물량을 1만가구로 확대했다. 부진한 민간경기 활성화를 위해 민관공동사업인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 물량도 13개 블록·1만319가구 규모로 늘렸다.
아울러 공사 발주 및 계약에 관한 업무가 조달청으로 이관되며 발생한 착공 지연 우려 대응을 위해 조기 발주 물량도 확대했다. 조달청과 긴밀히 협의해 소규모 공사의 경우 통합 발주하고, 지연이 예견되는 일부 착공 물량은 조기에 발주했다. 지난달 발주 절차도 모두 완료했다.
현재 5만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건설할 시공사로 69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연내 착공일 지정이 가능한 상황이다. 주택 유형별 착공 규모는 '뉴:홈'(공공분양주택) 3만4000가구, 건설임대주택 1만6000가구 등이다. 올해 착공을 마친 공공주택들은 경기 '고양 창릉 S-5블록'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분양에 들어가 2027년 하반기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LH는 5만가구 건설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투입되는 총 공사비는 17조원 규모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LH 측은 기대하고 있다.
LH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주택 공급 물량을 최대한 늘릴 방침이다. 뉴:홈 4만1000가구, 건설임대주택 1만9000가구 등 내년 6만가구를 착공 목표로 잡았다.
연말에 착공이 집중되는 현상도 분산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1만2000가구, 3분기까지 2만2000가구 규모의 공사를 시작한다. 공급 목표를 차질 없이 완수하기 위해 LH는 올해부터 설계·발주 등의 착공 선행 단계도 1년 이상 미리 진행할 계획이다. 동시에 수도권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단지·주택 분야 인허가를 추진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앞으로도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주거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