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실시간으로 보고 대화 가능한 챗GPT 출시

시각 활용한 '비전' 기능 추가
더 자연스러운 실시간 대화 가능

오픈AI가 '시각'을 탑재해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챗GPT를 출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오픈AI SNS를 통해 공개된 시연 모습./오픈AI SNS

오픈AI가 '시각'을 탑재해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챗GPT를 출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9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이 모드에 시각을 지원하는 '비전(vision)' 기능을 추가했다. 고급 음성 모드는 언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비전 기능으로 시각 기능이 더해지면서 챗GPT는 더욱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대화가 가능해졌다.

비전 기능은 챗GPT 채팅창 옆 음성 아이콘을 클릭한 뒤 화면 왼쪽 하단의 비디오 아이콘을 선택해 '비디오 모드'로 전환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오픈AI가 SNS를 통해 공개한 시연 영상에는 챗GPT가 시각을 활용해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담겼다. 챗GPT는 화면에 비친 오픈AI 직원을 대상으로 "산타 모자를 쓴 동료의 이름은?"이라는 질문을 이해하고 정확히 해당 직원의 이름을 답변했다. 또한 직원들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도움을 주는 기능도 시연됐다.

이번 기능이 포함된 챗GPT는 챗GPT 플러스, 챗GPT 팀, 챗GPT 프로 등 챗GPT 유료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다. 또 기업용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교육용 서비스인 에듀 가입자는 내년 1월 이후부터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U(유럽연합)와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