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내란이다 응답은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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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율은 11%로 나왔다. 해당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p)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율은 85%로 집권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갤럽은 "비상계엄 사태로 8년 만에 다시 맞이한 탄핵 정국은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며 "2016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11월 초부터 12월 9일 탄핵소추안 가결 직전까지 6주간 4∼5%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2%), '비상계엄 선포'(10%), '부정부패·비리 척결',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공정/정의/원칙'(이상 4%) 순으로 나왔다.
부정 평가 이유는 '비상계엄 사태'(49%), '경제/민생/물가'(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이상 5%), '통합·협치 부족', '김건희 여사 문제', '국가 혼란·불안 야기'(이상 2%) 등이다.
윤 대통령 탄핵에는 75%가 찬성했다. 21%는 반대,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 탄핵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에서 88%로 가장 높았고 서울(81%), 인천·경기(79%) 등이었다. 대구·경북에서는 62%로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40대·50대에서 탄핵 찬성이 86%였고, 30대 82%, 60대 60%, 70대 이상은 49%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탄핵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27%에 그쳤다. 반대는 66%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찬성이 97%, 반대가 3%다.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이라는 응답은 71%였다. 내란이 아니라는 응답은 23%, 판단 유보는 6%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24%, 민주당 40%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p 하락했고, 민주당은 3%p 상승했다. 현 정부 출범 이래 민주당이 국민의힘 대비 최대 격차로 지지율 우위를 점했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은 23%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집계됐다. 응답률은 15.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